답변은 제출 서류와 연결되도록, 논리적으로 할 수 있도록 연습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3일 03시 00분


2020학년도 외고, 국제고 전형 분석 및 대비전략

2020학년도 외고와 국제고 신입생 모집 전형 계획이 모두 발표됐다. 외고는 전국 30개교, 국제고는 전국 7개교가 있으며 광역 단위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교육부가 외고와 국제고의 일반고 전환을 발표했지만 시행은 2025년으로 예정돼 있다. 2020학년도 신입생 선발에는 영향이 없다. 하지만 감소한 학령 인구의 영향으로 경쟁률은 전년과 비슷하거나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와이즈만 입시전략연구소와 함께 2020학년도 외고, 국제고 전형을 분석해 보고 대비 전략까지 살펴보자.


외고 모집 인원 감소, 국제고는 전년과 동일

2020학년도 전국 30개 외고는 전년 대비 50명 감소한 5867명을 선발한다. 인천외고와 청주외고가 전년 대비 각각 25명이 감소한 225명과 175명을 선발하고 이외 학교는 전년과 동일한 인원을 선발한다. 전형별로는 일반전형 4650명, 사회통합전형 1174명, 지역우수자전형(과천외고 11명, 강원외고 3명, 김해외고 25명) 39명, 다문화가정자 4명(충남외고)을 선발한다. 학과별로는 영어과 1635명, 일본어과 1208명, 중국어과 1503명, 러시아어과 150명, 프랑스어과 518명, 스페인어과 388명, 독일어과 395명, 베트남어과 45명, 아랍어과 25명을 선발한다. 외고는 광역선발을 원칙으로 하지만 충남외고의 베트남어과와 울산외고의 아랍어과는 특수 학과로 전국선발을 실시한다. 지역별로는 서울권 6개교가 전년과 동일한 1400명을 선발하고, 경기권 8개교는 전년과 동일한 1750명을 선발한다. 기타 16개교는 전년 대비 50명 감소한 2717명을 선발한다.

전국 7개 국제고는 전년과 동일한 1048명을 선발한다. 전형별로는 일반전형 708명, 사회통합전형 210명, 지역우수자전형 130명을 선발한다. 지역우수자전형은 서울국제고 30명, 청심국제고 20명, 고양국제고 40명, 동탄국제고 40명을 선발한다.

외고, 국제고 선발 방법 전년과 동일, 동점자 발생 시 선발 기준도 확인해야

2020학년도 외고와 국제고의 선발 방법은 전년과 동일하다. 1단계 전형은 영어성적(160점)과 출결(감점)을 합산해 선발 정원의 1.5∼2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 전형은 1단계 점수(160점)와 면접(40점) 점수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영어성적은 2학년 1, 2학기와 3학년 1,2학기 성적이 각 40점씩 성취도 변환 점수로 반영된다. 지원자들이 대부분 영어 ‘A’ 성취도를 유지하고 있어 1단계 동점자 인원이 다수 발생할 수 있다. 1단계 전형에서 동점자가 발생할 경우 3학년 2학기 국어→3학년 2학기 사회→3학년 1학기 국어→3학년 1학기 사회→2학년 2학기 국어→2학년 2학기 사회→2학년 1학기 국어→2학년 1학기 사회 순으로 순차 적용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영어 성적과 국어, 사회 과목의 교과 성적 관리가 요구됨을 알 수 있다. 2단계 전형 실시 이후 동점자가 발생할 경우에는 다수의 학교가 면접 전형의 자기주도학습 영역→인성영역→3학년 2학기 환산점수→3학년 1학기 환산점수 순으로 성적을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2단계 면접 전형 배점 학교마다 상이

외고와 국제고 신입생 선발에서 1단계 전형의 변별력은 적은 편으로 2단계 면접 전형이 매우 중요하다. 외고와 국제고 2단계 면접은 크게 두 가지 영역으로 진행된다. 면접은 제시문을 바탕으로 지원자에게 동일하게 출제하는 ‘공통질문’과 제출서류를 바탕으로 한 ‘개별질문’으로 진행된다. 질문 내용은 지원 동기 및 진로계획과 자기주도학습 과정 및 학습계획을 묻는 ‘자기주도학습 영역’과 ‘인성영역’으로 구분된다.

면접 전형의 배점은 40점으로 외고와 국제고가 모두 동일하다. 하지만 학교마다 면접 전형 배점 기준은 차이가 있다. 영역별 구분 없이 총점 40점으로 평가하는 학교와 영역별 점수를 구분해 평가하는 학교로 나뉜다.

와이즈만 입시전략연구소 황준 연구원은 “지원하는 학교의 면접 평가 기준을 확인하고 전략적인 면접 대비가 필요하다. 영역별 배점 구분이 있는 경우, 비중이 높은 영역의 관련 예상 문항을 중점적으로 제출 서류에서 발문하고 답변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면접 대비는 지원자가 체험하고 느낀 점이 기록되어 있는 제출 서류와 답변이 일치하는지, 얼마나 논리적으로 답변하는지를 생각하며 연습하는 것이 좋다. 와이즈만 입시전략연구소 유근상 수석컨설턴트는 “먼저 제출 서류인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의 내용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며 “교과 수업 시간에 학습한 내용은 물론 봉사활동과 독서활동 내역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후에 공통질문과 개별질문을 구분해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공통질문은 지원 학교의 기출문항을 통해 출제 경향을 파악하고, 제시문을 정확히 이해한 뒤 지원자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반면 개별질문은 제출 서류 가운데 예상 질문을 출제해보고 부모님 혹은 친구와 함께 모의 면접을 진행해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자신의 진로희망과 관련된 활동, 느낀 점, 향후 계획은 가장 많이 질문하는 내용으로 필수적으로 답변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A외고 면접 기출문항 공통질문

질문: 자치회장을 뽑는 3가지 방법의 장점과 단점을 말하고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인지 이야기해보세요.
- A: 5명의 후보를 1∼5까지 점수를 매겨 중복 없이 투표한다.
- B: 1인 1투표를 하되 과반수를 넘지 못할 시 득표율 1,2위를 재투표한다.
- C: 1인 2투표로 자치회장을 선발한다.

B외고 면접 기출문항 개별질문

1) 노트 필기법(자소서 작성 내용)에 사용하기 좋은 과목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2) B외고에서 영상을 만든다면 어떤 주제로 만들 건가요? 이유는 무엇인가요?
* ‘장래희망: PD’에 따른 연관 질문
3) 자신이 생각하는 ‘존중’의 정의는 무엇인가요?
4) 자신이 학교에 와서 돋보일 수 있는 자신만의 학습 능력을 말해보세요.

와이즈만, 창의영재 진단검사 무료 이벤트내년 1월 8일까지 실시 ▼

입시 대비법을 알려 줄 진로·진학 설명회도 진행 중


와이즈만 영재교육의 창의영재 진단검사가 전국 와이즈만 센터에서 진행 중이다. 이번 검사는 내년 1월 8일까지 무료로 진행된다. 학생들은 창의영재 진단검사(수학·과학)와 융합인재 성향 진단검사를 통해 학업 능력뿐 아니라 창의적 문제 해결력, 융합사고력의 발휘 정도 등을 진단받고, 진로·진학 로드맵에 대한 컨설팅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대상은 7세∼초등 6학년이다. 같은 기간 동안 와이즈만 입시전략연구소는 겨울방학, 최신 입시 전망은 물론 수학 학습법과 진로, 진학의 성공 전략까지 안내하는 ‘2019 겨울방학 와이즈만 진로·진학 설명회’를 개최한다. 진단검사와 설명회 참가 희망자는 가까운 와이즈만 센터에 전화로 예약하거나 와이즈만 영재교육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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