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때문에”…대기업 3곳 중 1곳, 올해 직원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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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2일 11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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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크루트
사진=인크루트
대기업 3곳 중 1곳이 올해 구조조정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2019 직장인 구조조정 잔혹사’ 설문조사를 2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올해 구조조정이 있었다고 답한 기업은 21%에 달했다.

기업규모 별로는 대기업 33%, 중견기업 25%, 중소기업 20%, 영세기업 15%가 올해 직원을 줄였다고 답했다.

기업들이 밝힌 구조조정 이유 중에서는 ‘업황·경기 침체로 인한 경영난 심화’가 21%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이밖에도 기업들은 ▲조직재정비(19%) ▲경영효율화 차원(13%) ▲목표 미달성에 대한 책임 부과(8%) ▲상시적인 희망퇴직 진행’(7%) 등을 이유로 직원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또 직원 감원 규모는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설문에 참여한 기업 중 ‘작년보다 감원 규모가 늘었다’고 답한 기업은 42%에 달했으며, 이는 ‘작년과 비슷’(24%)하거나 ‘적었다’(9%)고 답한 비율보다 월등히 높았다.

구조조정 대상으로는 ‘희망 퇴직자’가 1순위에 올랐다. 이밖에 ▲저성과자(20%) ▲정년임박 근로자(20%) ▲근무태만 근로자(13%) ▲고액연봉자(11%) 등이 뒤를 이었다.

본 설문조사는 이달 27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됐으며, 814개 기업이 참여했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34%이다.

함나얀 동아닷컴 기자 nayamy9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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