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사장은 이날 오전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오늘 서울시에 서울교통공사 사장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그동안 구의역 사고 후 안전 개선과 양 공사 통합에 따른 후속처리, 통합 공사 출범과 동시에 시작한 임원들의 시차적 퇴임 등 통합 공사 첫 사장에게 부여된 임무를 완수했다”며 “이제 다음 임무는 새로운 사람이 더 나은 경영으로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KT 신임 회장 선임을 위한 절차가 진행되면서 제가 (후보 중 한 명으로) 언급되는 상황에서 이 자리를 유지하는 것은 서울교통공사 사장이라는 책임의 무게에 비추어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부족한 점이 많은 사람이 그간 막중한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서울교통공사는 2017년 5월 서울메트로(지하철 1~4호선)와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가 통합해 출범했다. 서울도시철도공사(2014~2016)와 서울메트로(2016~2017) 사장을 역임했던 김 사장이 서울교통공사 초대 사장으로 임명됐다.
김 사장은 KT 신임회장 후보 중 한 명이다. 그는 1986년 KT에 입사해 품질경영실 식스시그마팀, 기획조정실 경영관리팀 팀장을 지냈다. 또 혁신기획실과 IT기획실 실장으로도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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