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도심 한복판에서 수차례 음란행위를 하다 적발된 전 인천 전자랜드 소속 프로농구 선수 정병국씨(35)의 첫 재판이 오는 19일 열린다.
2일 인천지법에 따르면 이달 19일 오전 11시10분 공연음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정씨의 첫 재판이 진행된다.
정씨 사건은 인천지법 형사 3단독에 배당됐으며, 심리는 정병실 판사가 맡는다.
정씨는 지난 7월4일 오전 6시께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에서 바지를 내린 채 길 가는 여성을 보면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당시 인근을 지나가던 여성의 신고로 추적에 나선 경찰에 의해 7월17일 오후 전자랜드 홈구장인 부평구 인천삼산월드체육관 주차장에서 붙잡혔다.
조사 결과 정씨는 지난 1월 경기도 부천시 한 공원에서 음란행위를 하다 적발돼 재판에 넘겨져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또 다시 누범기간 범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또 정씨가 올 상반기 수차례 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법원은 정씨가 “범행을 뉘우치며 정신과 치료를 받겠다고 다짐하고 있는 점 등에 비춰 구속 사유나 구속의 필요성이 부족하다고 판단된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이에 경찰은 정씨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넘겼으며, 검찰은 지난달 18일 정씨를 기소했다.
정씨는 범행 당시 인천 전자랜드 소속 프로농구 선수였으나, 이 사건이 불거지면서 은퇴한 상태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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