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위·변조 보안성 강화된 주민등록증으로 바꾼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2일 18시 43분


(행정안전부 제공). © 뉴스1
(행정안전부 제공). © 뉴스1
내년부터 위조, 변조 등 보안성이 한층 강화된 주민등록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주민등록증 재질을 내구성이 강한 폴리카보네이트로 바꾸고 뒷면 지문에 보안기술을 적용해 복제하기 어렵게 만든다고 2일 밝혔다.

주민등록증의 글자는 쉽게 지워지지 않도록 레이저로 인쇄한다.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는 돋음 문자로 새겨 위변조 방지기능을 강화했다. 주민등록증 왼쪽 상단에는 빛의 방향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태극문양을 추가했다. 왼쪽 하단은 보는 각도에 따라 흑백사진과 생년월일이 나타나는 다중 레이저 이미지가 적용됐다. 폴리카보네이트는 충격에 강해 잘 훼손되지 않는다.

바뀐 주민등록증은 신규로 발급받거나 재발급을 받을 때 지급을 받는다. 기존에 발급받은 주민등록증도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신규 발급 대상자는 만 17세 국민이나 신규국적 취득자다. 자연적으로 훼손됐거나 사진 및 지문 등이 오래돼 확인이 어려울 때 등은 무료로 재발급 받을 수 있다.

윤종인 행안부 차관은 “주민등록증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지하철 무임승차권발급기와 금융기관의 주민등록증 진위확인단말기에서 사전 인식시험을 마쳤다”며 “통신사 등 민간 기업에서 사용하는 장비도 문제가 없도록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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