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세 번째 재판이 오는 10일 열린다. 추가기소된 ‘입시비리·사모펀드’ 의혹 혐의 사건과 ‘표창장 위조’ 사건이 병합될지 관심이 모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송인권)는 당일 오전 10시30분 사문서 위조 혐의를 받고 있는 정 교수에 대한 3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당일 재판은 피고인의 출석의무가 없는 공판준비기일이라 정 교수는 출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검찰은 지난달 11일 정 교수의 추가기소에 따라 공소장을 변경하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26일 열린 2회 공판준비기일에서 재판부는 “이 사건 공소사실과 관련된 구속 사건이 사실관계에서 상당부분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며 “검찰에서 공소장 변경 허가 신청을 해도 독립성 여부에 대해 심리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당분간 분리해 심리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재판부는 검찰에 공소장 변경 신청을 3일 후인 같은달 29일까지, 이에 대한 변호인들의 의견을 지난 6일까지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달 27일 재판부에 공소장변경허가 신청을 했다. 변호인들도 6일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이번 기일에 정 교수에 대한 두 사건의 병합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리던 지난 9월6일 밤 정 교수를 동양대 표창장 조작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이후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비리, 증거조작 등 혐의로 정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검찰은 지난달 11일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비리, 증거조작 등 혐의 등 14가지 혐의를 추가로 적용해 정 교수를 추가기소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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