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미세먼지를 동반한 짙은 안개가 껴 이착륙을 준비하던 항공기가 지연 운항하거나 인근 공항으로 회항했다.
인천공항은 이날 오전 5시 43분 ‘저시정 운영 2단계’를 발령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알렸다.
저시정 운영은 3단계로 구분되는데, 단계가 높아질수록 공항 내 움직이는 차량·장비·작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통제가 강화된다.
2단계의 경우 항공기 이동지역에서는 항공기 운항과 직접 관련이 있는 차량·장비 외의 모든 차량·장비·인원의 이동이 금지된다.
인천공항 측은 “항공기 지연이 발생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설레는 마음으로 이륙을 기다리던 인천공항 이용객들은 발을 굴러야 했다.
인스타그램 아이디 arik****은 “비행기 연착. 오전 7시 10분 비행기인데, 이륙 못 할 것 같다고 다 내리란다. (필리핀) 보홀 오늘 갈 수 있나. 현재 3시간 연착”이라고 적었다.
인천공항으로 착륙하지 못해 인근 공항에서 머물고 있는 이들도 있다.
인스타그램 아이디 nnon****은 “6시간 넘게 비행기에서 체류 중... 인천공항이 안개가 심해서 2시간 넘게 뱅글뱅글 돌다가 결국 김포로 왔는데, 세관문제처리로 기다리다가 인천공항에 안개가 걷히고 있어서 인천으로 재 운항 준비 중.... 7시면 내릴 줄 알았는데 10시 반이 넘어서도 비행기에 타고 있어..”라고 썼다.
이 외에 누리꾼들은 “마카오 여행, 2시간 넘게 비행기 지연(leej****)” “괌을 방해하는 것들. 1. 회식을 잘못해서 속이 안 좋음 2. 안개 때문에 벌써 2시간이나 지연(yc.a****)” 등의 제보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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