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용차에 1480만원 안마시트?…이재수 춘천시장 논란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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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10일 14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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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수 강원 춘천시장. 뉴스1
이재수 강원 춘천시장. 뉴스1
이재수 강원 춘천시장이 관용차 고급 안마시트 논란에 대해 10일 사과했다. 춘천시는 이 시장의 관용차를 새로 구매하면서 1400여만 원을 들여 안마 기능이 포함된 시트를 설치해 물의를 빚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춘천시 책임자로서 하나하나 꼼꼼히 살피지 못한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매사에 조심하고 제대로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현재 시내 운행용으로 전기차(니로)를 이용하고 있지만, 장거리용으로는 스타렉스(승합차)를 이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스타렉스 차량을 장거리용으로 사용하는데 불편이 있어 활동성 있는 새로운 차로 교체하는 것이 좋겠다는 건의가 들어와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행 도중 해당 부서에서 차량을 개조해 안마의자 시트를 부착했다. 불법개조 의혹이 있어 이용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차량을 어떻게 할 것인지도 부서에서 알아서 판단하도록 지시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매사에 조심하고 제대로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보건 춘천시의원은 전날 제296회 춘천시의회 정례회에서 “시가 지난달 14일 구입한 카니발 하이리무진 차량을 불법개조해 안마기능이 탑재된 시트를 설치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시가 자동차 업체와 수의계약을 통해 차량을 5594만 원에 구입하고, 며칠 후 1480만 원을 들여 뒷좌석을 안마기능이 탑재된 시트로 개조했다고 주장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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