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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산나물 뜯고 농사 날품팔아 …70대 할머니, 4년째 익명기부
뉴시스
업데이트
2019-12-12 15:49
2019년 12월 12일 15시 49분
입력
2019-12-12 15:48
2019년 12월 12일 15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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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창군 가북면은 12일 익명의 기부천사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선행을 펼친 훈훈한 사연을 전해 차가운 겨울 한파를 녹이고 있다고 밝혔다.
사연의 주인공은 가북면 작은 산골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A(73) 할머니로 지난 2016년부터 4년째 면사무소를 찾아 익명기부를 신신당부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A할머니는 4년 전부터 매년 봄이 시작되는 3월부터 겨울이 오기까지 인근 산과 들판에서 쑥과 나물을 뜯고, 농사 날품을 팔아 모은 돈으로 2016년 100만원, 2017년 50만원, 2018년 50만원을 기부해 왔다.
또 올해는 저소득아동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30만원을 면사무소에 편지와 함께 전달했다.
가북면 관계자는 “기부자의 소중한 뜻에 따라 이를 저소득아동과 취약계층 주민의 난방비로 전달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거창=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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