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는 20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두산동 수성못 일대에서 ‘제1회 수성빛예술제’를 개최한다. 개막식은 20일 오후 7시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열린다. 드론 100대가 동시에 떠올라 밤하늘을 수놓는 아트 비행을 한다.
이번 축제는 주민들이 주도한다. 수성구는 메인 무대에 올해 10월부터 어린이와 주민 1만여 명의 참여 신청을 받아 선정한 작품 6000여 점을 전시한다. 재활용품을 활용한 조명등부터 동물 및 하트 모양, 오색 모빌 같은 개성 넘치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수성못은 각양각색의 빛으로 꾸민 조명으로 화려하게 재탄생한다. 남쪽 산책로에는 한지 작가의 작품을 전시한다. 이곳에 미대생들이 참여하는 꿈꾸는 청년 작가전도 열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밖에 물 위에 떠있는 조형물, 빛 날개를 단 오리배, 그림자를 이용한 실루엣 포토존, 내년을 상징하는 2020개의 소망이 담긴 ‘수성행복트리’ 등도 볼 수 있다.
수성구는 대구의 대표 명소인 수성못이 봄과 여름 가을에는 다양한 이벤트로 북적이는데 겨울에는 별다른 행사가 없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 축제를 기획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올해 처음 열리는 빛 축제에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면 좋겠다. 다양한 계층의 주민 참여로 함께 만들어가는 수성구만의 차별화된 겨울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