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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도둑질한 옷 SNS에 ‘인증샷’…고교생 2명 경찰에 덜미
뉴시스
업데이트
2019-12-17 20:40
2019년 12월 17일 20시 40분
입력
2019-12-17 20:40
2019년 12월 17일 20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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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들이 훔친 명품 의류를 입고 찍은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했다가 결국 덜미를 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의류 매장에서 패딩 외투를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고등학교 2학년생 A(17)군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3일 오후 1시께 광주 서구의 한 백화점 내 명품 의류 매장에서 168만원 상당의 패딩 외투 1벌을 훔친 혐의다.
조사 결과 이들은 손님인 것처럼 행세하며 매장 직원에게 접근, 범행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다른 한 명이 의류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직원의 주의를 끄는 사이 A군이 진열돼 있던 외투를 들고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매장 안팎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용의자 인상착의를 확인했다.
이후 경찰은 훔친 패딩 외투가 고가라서 흔치 않고, 10대 사이에서 유행한다는 점을 토대로 SNS 검색 기능을 활용해 수사를 벌였다.
경찰은 용의자 인상착의와 비슷한 A군의 SNS계정에 훔친 명품 패딩 외투를 입고 자랑하는 듯 촬영한 사진을 발견, A군을 불러 조사했다.
훔친 옷을 입고 경찰서에 출석한 A군은 범행을 자백했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 전날에도 다른 아웃렛 매장에서 옷을 훔치려다 미수에 그쳐 입건된 점을 토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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