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가’‘나’‘다’군 선발… 산업·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는 ‘나’군서 모집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19일 03시 00분


학생부교과 성적 작년과 같게 반영
공과대는 대단위 학부 체제 개편
올해 학부단위 모집인원 크게 늘어

장교식 입학처장
장교식 입학처장
건국대는 2020학년도 입시에서 전체 모집인원(3012명)의 39.5%인 1191명을 정시로 선발한다. 수시 이월인원까지 감안하면 정시에서 뽑는 신입생의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역 다른 주요 대학의 정시 비중이 통상 20∼30%임을 감안한다면 건국대의 정시 도전 기회가 다른 학교에 비해 그만큼 더 많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건국대 정시 원서접수는 27∼31일이며 최초 합격자 발표는 내년 2월 4일 이뤄진다.

건국대는 올해 정시모집에서 ‘가’ ‘나’ ‘다’군 모두 신입생 선발에 나선다. ‘가’군(490명)과 ‘나’군(584명)의 선발인원이 많고 ‘다’군(117명)도 모집한다. 그동안 ‘가’군에서 모집하던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와 산업디자인학과는 올해부터 ‘나’군에서 모집한다.

건국대 정시는 인문계와 자연계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90%, 학생부 교과 10%를 반영한다. 이 중에서 인문Ⅰ 모집단위는 수능 국어 영역의 반영비율이 30%로 높다. 인문Ⅱ는 수학 나의 비율이 30%로 높다. 자연Ⅰ은 수학 가 반영비율이 35%이며, 자연Ⅱ는 과학탐구를 30% 반영한다. 영어는 등급별로 환산점수를 적용한다. 인문계와 수의예과는 1등급 200점, 2등급 196점, 3등급 193점 순으로 낮아진다. 자연계와 예체능계는 1·2등급 200점, 3등급 196점, 4등급 193점 순이다.

학생부교과 성적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반영한다. 인문Ⅰ은 국어 30%+수학 25%+영어 25%+사회 20%, 인문Ⅱ는 국어 25%+수학 30%+영어 25%+사회 20%, 자연Ⅰ은 국어 20%+수학 35%+영어 20%+과학 25%, 자연Ⅱ는 국어 20%+수학 30%+영어 25%+과학 25% 등이다.

예체능계 예술디자인대학은 모집단위별 전형 반영비율이 지난해와 동일하다. 산업디자인학과, 의상디자인학과(예체능계), 리빙디자인학과는 실기 40%와 수능 50%를 반영한다. 현대미술학과, 영상영화학과,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는 실기 50%와 수능 40%를 반영한다. 학생부 비율은 각각 10%로 이 중 국어 50%+영어 50%로 반영한다.

건국대는 최근 공과대학을 기존 소규모 학과 중심에서 대단위 학부 중심 체제로 개편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공과대의 학부 단위 모집이 크게 늘어난다. 2019학년도 전기전자공학부, 화학공학부에 이어 2020학년도에는 사회환경공학부, 기계항공공학부, 컴퓨터공학부 등 3개 학부가 정식 출범한다. 이에 따라 이번 입시에서는 공과대 5개 학부와 함께 생물공학과, 산업공학과, 신산업융합학과, K뷰티산업융합학과 등 4개 학과에서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인문계열에선 모집 정원이 소폭 늘었다. 기존 정원이 30명 미만이던 철학과, 사학과, 지리학과, 문화콘텐츠학과의 정원을 30명으로 늘렸다. 2020학년도부터 부동산과학원이 신설되면서 기존에 신입생을 ‘경영대학 부동산학과’로 모집하던 부동산학과가 ‘부동산과학원 부동산학과’로 선발하게 된다.

장교식 입학처장은 “건국대는 산업친화적인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학사구조 개편, 교육과정 혁신 등 다양한 혁신과 내실화를 추진 중”이라며 “산업계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 정착과 학생들의 취업 및 창업 역량 강화를 통해 기업가 정신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대학가는길#입시#정시#건국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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