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광주~부산 ‘2시간 열차시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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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19일 10시 31분


국가철도망구축계획도© 뉴스1
국가철도망구축계획도© 뉴스1
오는 2028년 광주~부산 ‘2시간 열차시대’가 개막된다.

19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경전선 광주~순천 구간 개량과 전철화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를 통과했다.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는 이날 오전 ‘광주~순천 구간 전철화사업’ 예타 재조사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은 0.88·정책성평가(AHP)는 0.653으로 이 사업이 통과됐다고 발표했다.

경전선 광주~순천 전철화 사업은 광주에서 순천까지 총연장 122㎞ 구간의 선형을 개량하고 전철화하는 사업이다.

광주에서 광주송정을 거쳐, 나주, 화순, 보성, 순천을 잇는 경전선은 기존선 48.7㎞를 포함해 모두 122.2㎞ 구간에 1조7703억이 투입된다. 설계속도는 시속 250㎞다.

이 사업은 남해안 철도인 경전선 구간의 마지막 개량사업으로, 지역민들의 숙원이었다.

광주~순천 구간은 경전선 구간 중 유일한 단선 비전철 구간으로 1930년 건설 이후 한 번도 개량되지 않았다. 현재 목포에서 광주송정역을 경유해 부산의 부전역까지 무궁화호가 하루 한차례 운행하고 있다.

사업이 시행되면 광주~목포~부산까지 준고속 철도망이 완성된다.

영호남간 준고속철도망이 연결되면 광주에서 부산까지 소요시간은 현재 5시간 42분에서 2시간 24분으로 3시간 18분 단축된다.

현재 건설 중인 보성~임성리 남해안 철도를 이용하면 목포에서 부전까지 운행시간은 6시간 33분에서 2시간 24분으로 4시간 9분이 줄어들 전망이다.

이용섭 시장은 “경전선 준고속철도가 완성되면 광주~부산간이 2시간대에 연결돼 영호남간 신남부 경제권 기반 구축과 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경전선 열차가 광주역까지 연장 운행되면 광주역을 중심으로 한 광역교통체계가 구축돼 광주역 주변 도시재생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2020년 국토교통부의 기본계획 수립을 거쳐, 기본 및 실시설계, 공사 착공을 거쳐 2027년 완공될 예정이다.

한편 광주~순천 전철화 사업은 2011년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2014년 1월 예타에 착수했지만 통과하지 못했다.

올해 1월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서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5월 착수해 이날 최종 통과하는 성과를 거뒀다.

사업이 예타를 통과하면서 남해안권 준고속 철도망의 완성으로 남해안 선벨트(SUN BELT)라고 불리는 남해안권 발전 종합계획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예정대로 2027년 사업이 완료되면 남해안 지역의 새로운 경제·물류·휴양 허브 조성과 지역 경제발전을 통한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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