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는 내년 3월부터 운정신도시에서 서울 홍대입구역까지 자유로를 통해 바로 가는 광역버스 ‘3100번’ 노선 12대를 운행한다고 19일 밝혔다.
광역버스는 출퇴근 시간대 이외에는 이용수요가 없어 적자로 운행됨에 따라 운송업체에서 운행을 기피하고, 서울 도심지의 경우 서울시 협의가 필요해 노선 신설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파주시는 2013년 이후 관내 버스업체 경영악화로 단 1개의 광역버스 노선 신설도 이뤄지지 않아 파주시민 광역 대중교통 불편이 가중되어 왔다.
이번에 신설되는 3100번은 민간업체가 아닌 파주시에서 직접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경기도의 ‘새경기 준공영제 시범사업’에 참여해 선정된 노선이다. 새경기 준공영제 시범사업은 노선입찰제 준공영제 모델로 버스 노선을 공공에서 소유하고 공정한 경쟁 입찰을 통해 버스회사에 일정 기간 노선 운영권(한정면허)을 주는 방식이다.
3100번 노선은 총 6개 업체가 입찰을 했으며, 그중 우선협상대상자로 신성교통이 선정돼 협상 및 운행 준비 과정을 거쳐 내년 3월 중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노선입찰제 방식을 통해 기존업체뿐만 아니라 신규업체에도 공정한 기회를 줘 공공성 강화 및 주체적인 버스 행정이 실현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광역 대중교통 개선을 위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광역급행버스 신청 및 경기도 새경기 준공영제 확대사업에 참여해 서울역 및 공덕역 노선 신설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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