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김성재편 또 방송금지 요청…“개인피해 회복 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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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19일 16시 29분


(유튜브 캡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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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스의 멤버 고(故) 김성재씨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다룰 것으로 예고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대상으로 고인의 전 여자친구가 다시 방송금지 요청을 했다. 가처분을 신청한 김씨의 전 여자친구 측은 “악플에 개인이 당하는 피해는 회복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부장판사 반정우)는 19일 오후 SBS ‘그것이 알고싶다’ 김성재편의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을 비공개로 진행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21일 방송에서 김성재씨의 죽음에 대한 의혹을 다룰 예정이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김씨 죽음의 이유를 추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28개의 주사자국에 초점을 맞췄다. 예고 영상 속 전문가들은 김씨 몸에서 발견된 28개의 주사 자국에 대해 “그거는 미스터리”라고 말했다.

해당 방송의 금지를 요청한 인물은 김씨의 사망 당시 여자친구로 알려진 김모씨다. 김씨는 지난 8월에도 방송 예정이었던 ‘그것이 알고싶다’ 김성재편 방송금지를 요청한 바 있다.

당시 재판부는 “방송의 주된 내용이 신청인이 김성재를 살해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면 신청인의 인격과 명예가 훼손되는 회복할 수 없는 손해를 입게 될 우려가 있다. 방송이 갖는 광범위하고 신속한 전파력을 감안하면 사후 정정보도나 반박보도에 의한 피해구제만으로는 충분한 인격과 명예회복을 기대할 수 없다”며 방송을 금지시킨 바 있다.

이번에도 김씨는 해당 방송이 채권자(본인)의 명예 등 인격권을 침해할 여지가 있다는 취지로 17일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가처분 금지신청 결과는 20일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전 여자친구 김씨 측 대리인은 재판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지난 8월과 특별히 다른 내용도 없이 다시 방송을 한다고 하는데, 새로운 내용도 없다. 대중의 관심사인 방송을 한 번 더 하겠다는 생각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유명 연예인들이 악플 때문에 자살하는 경우가 많았다. 사실과 다른 악플에 개인이 당하는 피해는 회복 불가능하다. 이를 법원에서 생각, 방송을 막아주기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1993년 듀스로 데뷔해 가수 활동을 시작한 김씨는 1995년 솔로앨범을 발표했지만 컴백 하루만인 11월20일 호텔에서 숨을 거둔 채 발견됐다. 당시 용의자로 지목됐던 여자친구 김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나 2심, 3심에서는 차례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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