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재 연쇄살인사건’을 재수사하던 수사본부 소속 40대 경찰관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19일 오전 9시 21분경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의 한 모텔에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소속 A 경위(44)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A 경위는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을 수사하는 부서에서 근무를 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억울한 옥살이’ 논란이 일고 있는 8차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을 담당했다고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A 경위는 지난 18일 저녁 지인이 운영하는 해당 모텔에 투숙했고, 다음 날 객실 안 샤워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모텔 주인은 경찰에 “(퇴실을 하지 않아) 계속 연락을 했는데 전화도 받지 않아서 방 안으로 들어가 보니 A 경위가 숨져있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과 모텔 자동화시스템을 확인한 결과 외부 침입도 없고 외상이 없는 점 등을 근거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황상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숨진 장소에서는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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