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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광주교도소 ‘신원 미상’ 유골 40여구 발견에 행불자 가능성 ‘촉각’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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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0 17:10
2019년 12월 20일 17시 10분
입력
2019-12-20 16:57
2019년 12월 20일 1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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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관리대장 없는 40여구 첫 발견…유전자 대조 결과 지켜볼 것"
5·18사적지인 옛 광주교도소에서 신원 미상의 유골 수십 여구가 발견돼 5·18단체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5·18기념재단은 20일 광주시 북구 문흥동 옛 광주교도소를 찾아 무연분묘(교도소 내에서 숨졌으나 연고가 없는 사람의 분묘) 이장작업 중 발견된 신원미상 유골 40여구를 확인하는 작업에 나섰다.
신원 미상 유골 40여구는 법무부 관리 대장에 없는 유골로, 이날 처음으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수만 전 5·18 민주유공자 유족회장, 조진태 5·18재단 상임이사 등이 이날 오후 3시50분부터 옛 광주교도소에서 유골 발견 장소와 상태 등을 확인했다.
5·18단체는 해당 유골이 1980년 5·18항쟁 당시 희생돼 계엄군에 의해 암매장된 행방불명자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유전자(DNA) 대조 작업을 지켜볼 방침이다.
정수만 전 5·18 유족회장은 “옛 광주교도소 공동묘지 부근에 매장을 했다는 군 기록이 있는 만큼, 암매장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유골의 형태, 매장 형태 등을 정밀 분석하고 최종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차종수 5·18재단 고백과 증언센터 조사관도 “사형수들의 무덤을 옮기는 작업 중 신원미상 유골이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유전자 대조 결과를 지켜봐야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5·18부상자회 관계자는 “1980년 전 유골로 보인다. 다른 지역 유골을 한 번에 옮겼을 가능성도 있다. 국방부 유해발굴단 등과 법무부의 최종 확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법무부와 광주교도소는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옛 교도소 부지 내 무연분묘를 개장해 옮기는 작업을 해왔다.
부지 내 놀이형 법체험 테마파크인 ‘솔로몬 로(law)파크’ 조성을 위해 이 같은 작업을 벌였다. 이날 오전 중 관리대장에 없는 신원 미상 유골 40여구가 나왔다.
관리대장에는 옛 광주교도소 내 무연고자 유골이 111기로 기록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유골 40여 구의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5·18사적지 22호인 옛 광주교도소 부지는 1980년 5·18당시 계엄군이 주둔하면서 담양·순천 쪽으로 이동하는 차량과 시민들에게 총격을 가해 수십 명이 희생된 곳이다.
수많은 시민군 등 5·18 관련자들과 민주화 인사들이 옥고를 치른 우리나라 민주화운동의 역사 현장이기도 하다. 지난 2015년 문흥동에서 삼각동 신축 시설로 이전됐다.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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