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공사장 인근 도로 붕괴…매몰 1명 사망

  • 뉴시스
  • 입력 2019년 12월 22일 11시 37분


22일 서울 영등포구 한 공사장에서 인근 도로가 붕괴돼 낙하물에 매몰됐던 50대 작업자가 사망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20분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지하공공보도 공사를 준비하던 A씨(53)가 지반이 침하되면서 3m 높이에서 추락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이 협소해 낙하물 제거 작업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신체 절반이 매몰된 상태였고, 그 상태에서 물이 쏟아져 의식이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오전 9시8분께 의식이 없는 채로 발견된 A씨를 낙하물을 제거해 구출했다.

A씨는 CPR(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이대목동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9시48분께 A씨에게 사망판정을 내렸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찾기 위해 검안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날 소방인력은 25명과 구급대를 포함한 6대의 소방차량이 출동했다. 또 경찰인력 30명, 구청 20명, 시청 1명 등 인력이 출동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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