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내년 모의총선교육 40개교 선정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23일 03시 00분


교총 “진보단체 개입… 편향 우려”
교육청 “보수인사도 참여시킬것”

서울시교육청이 내년부터 총선 모의선거 교육을 실시할 학교 40곳을 선정해 22일 발표했다.

서울시교육청의 ‘2020 총선 모의선거 프로젝트 학습’ 실천 학교 선정 결과에 따르면 고등학교가 19곳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교 11곳, 초등학교 10곳 등 총 40개교가 선정됐다. 학교 유형별로는 공립학교가 30곳, 사립학교가 10곳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 과정 중 발생할 수 있는 정치편향 논란을 막기 위해 ‘모의선거 프로젝트 학습 추진단’(추진단)도 설립할 계획이다. 추진단은 모의선거 교육이 수립되는 과정에서 정치편향 논란이 있을 수 있는 사안들을 감시하고 문제 소지가 있을 경우 시정을 권고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단장은 영산대 장은주 교수로 참여연대 소속 참여사회연구소 소장을 겸임하고 있다.

조성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모의선거 교육은 교육 연구부터 토론회 주관까지 줄곧 진보성향 단체가 깊이 개입해왔다. 정치편향 교육 가능성을 막겠다며 정치적으로 편향된 단체 인사를 내세우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민주주의의 가치를 성장시키기에 가장 적합한 인물을 선정했다”며 “추진단 단원에 보수성향 인사를 포함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총선#모의선거 교육#서울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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