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블랙아이스… 제2자유로 車 7대 ‘쾅쾅쾅’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23일 03시 00분


최근 경북의 고속도로 양방향 교량에서 5분 간격으로 블랙아이스로 인한 대형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눈이 내린 다음 날 자유로 노면에 깔린 얼음으로 인해 6중 추돌 사고가 났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22일 오전 7시 45분경 고양시 일산동구 제2자유로 신평 나들목 인근에서 서울 방향으로 향하던 A 씨의 승용차가 갑자기 미끄러져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하다가 도로에 멈췄다. 이후 A 씨의 차량을 뒤따르던 다른 차량 6대가 급히 정차하지 못하고 앞 차량을 잇달아 추돌하는 사고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40대 여성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양시는 사고 이후 제2자유로 21km 구간 양방향에 6t가량의 제설용 염화칼슘을 뿌리고 현장 수습에 나섰다. 경찰은 사고의 원인을 블랙아이스로 보고 있다. 블랙아이스는 비, 눈이 내린 뒤 도로 위에 남아 있던 습기가 햇볕에 채 마르기 전에 얼어붙어서 생긴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어제 눈이 일부 지역에 내렸고 이른 아침에 도로가 얼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빙판길(포장도로 기준) 교통사고 사망자는 사고 100건당 3.2명으로 전체 교통사고의 1.9명보다 많았다.

고양=이경진 기자 lkj@donga.com
#블랙아이스#제2자유로#추돌 사고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