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고속(대표 최지환)은 전남 완도~제주 항로를 운항하는 카페리 실버클라우드 호에 반려동물을 위한 실내·외 펫존(Pet Zone)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의 결과 해양수산부의 ‘2019년도 연안여객선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연안여객선 고객만족도 평가는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132척의 연안여객선과 54개 선사를 대상으로 전문조사기관이 주관해 선박 승선 모니터링과 이용객 설문조사 등으로 진행했다.
한일고속 실버클라우드 호는 카페리 여객부문 우수상 수상 선박으로 선정돼 지난 17일 해양수산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실버클라우드 호는 한일고속에서 ‘연안여객선 현대화펀드’를 지원받아 국내 기술로 제작한 선박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완도~제주 항로를 1일 2회 운항하고 있으며, 운항시간은 2시간 40분이다.
한일고속에 따르면 실버클라우드 호에서 운영 중인 펫존은 반려동물과 고객을 위한 안락한 실내 객실과 운항 중 바다를 즐길 수 있는 실외 공간에서 반려동물을 동반한 고객이 일반 고객과 분리된 공간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반려동물만의 안락한 객실과 바닷바람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반려동물과 동반 탑승한 타 승객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있도록 한 게 장점이다.
실버클라우드 호는 모든 탑승 반려동물에게 펫 여권(Pet Passport)을 발급한다. 펫 여권은 선박 이용 시 스탬프를 찍어 기념품을 받을 수 있고, 선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이 함께 제공되며, 여행 시 필요한 정보도 있어 반려동물과 여행하는 승객에게 인기를 얻었다.
한 이용객은 “세 시간이 채 안되는 시간이지만, 반려동물과 함께 카페리 여행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는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한일고속은 이 같은 승객반응을 감안할 때 실버클라우드 호의 고객만족도 우수상 수상 배경에는 펫존 운영이 한몫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일고속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화물칸에 떼어놓지 않고 함께 여행을 즐길 수 있다면서 “특히 자가용으로 내륙부터 제주 간의 여행을 즐기는 여객을 위한 편리하고 안전한 선박으로 사랑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일고속은 이번 수상을 기념해 고객 감사 이벤트로 2020년 1월부터 3월까지 승용차를 동반하는 여객은 1인에 한해 무료 승선이 가능하며, 반려동물을 동반하는 고객들에게는 간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한일고속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