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국제 크루즈 정기노선 가시화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26일 03시 00분


포항∼블라디보스토크 운항 추진

경북 포항시가 추진하고 있는 국제 크루즈 정기 노선 출범이 가시화되고 있다. 최근 포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간 크루즈를 시범 운항한 선사가 사업성이 있다고 평가했기 때문이다.

포항시는 현재 이탈리아 크루즈 선사인 코스타크루즈사와 함께 포항 영일만항을 모항으로 하는 국제 크루즈 정기 노선을 추진 중이다.

14∼18일 포항∼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을 시범 운항한 코스타크루즈사는 비수기인데도 관광객 1255명을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사업성을 인정한 선사는 내년 6월 일본 후쿠오카(福岡)에서 출발해 마이즈루(舞鶴)∼포항∼블라디보스토크를 4회 순회하는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이번에 시범 운항한 5만7000t급 네오로만티카호(사진)를 투입한다. 포항에서는 매회 200∼300명의 관광객이 승선하고 외국인 관광객 1000여 명이 배에서 내려 약 8시간 동안 포항에서 관광을 즐길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시는 크루즈 관광 활성화 분위기가 형성된 만큼 늦어도 내년 말경 영일만항을 모항으로 한 국제 크루즈 정기 노선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내년 9월 관광객 1300여 명을 모집해 4박 5일 일정의 포항∼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을 한 번 더 시범 운항한 뒤 정기 노선 출범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포항#국제 크루즈#블라디보스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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