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 좌천동 앞 도로에 70m 길이의 균열이 발생한 원인은 인근 공사장에서 진행한 텃파기 공사 때문으로 잠정 파악됐다.
동구는 26일 오후 균열이 일어난 좌천동 한 아파트 공사현장 앞 도로를 대상으로 안전정밀진단을 실시했다.
구는 그 결과 인근 공사장의 텃파기 공사로 인해 지반이 밀리면서 도로에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다만, 텃파기 공사로 인한 지반 이동이 허용범위 내에서 이뤄졌다고 판단했다.
구는 균열된 땅 밑을 굴착기를 동원해 파낸 뒤 정밀진단을 벌인 결과 별다른 동공(구멍)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구는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단결과를 놓고 논의를 벌인 뒤 이 같은 결론을 냈다.
이보다 앞서 부산시가 진행한 지하시설물 통합 지표투과 레이더(GPR)탐사에서도 지반 밑 동공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구는 설명했다.
구는 도로포장을 실시하고, 당분간 1일 3회 도로 계측을 실시할 방침이다.
현재 임시포장된 도로 위 차량통행은 재개된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6시52분쯤 좌천동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 앞 도로 2차선에 길이 70m의 균열이 발생해 운행이 통제됐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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