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네이버스, 14년째 취약계층에 ‘사랑의 난방비’ 전달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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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는 한국지역난방공사, MBC와 함께 ‘2019 사랑의 난방비’ 사업을 진행했다. 사진은 ‘2019 사랑의 난방비’ 포스터. 굿네이버스 제공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는 한국지역난방공사, MBC와 함께 ‘2019 사랑의 난방비’ 사업을 진행했다. 사진은 ‘2019 사랑의 난방비’ 포스터. 굿네이버스 제공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회장 양진옥)는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황창화), MBC(사장 최승호)와 함께 겨울철 난방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회복지시설과 주변의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난방비를 지원하는 ‘사랑의 난방비’ 사업을 펼치고 있다.

올해 14년째를 맞은 ‘사랑의 난방비’ 사업은 매년 신청자 수가 증가해 올해는 총 1372건이 접수됐다. 10월부터 두 달간 MBC 라디오 ‘여성시대’ 게시판을 통해 난방비가 필요한 사연을 신청 받았으며, 11월에는 특집 방송을 통해 난방비 지원이 필요한 시설 및 개인의 사연이 전파를 타기도 했다.

굿네이버스와 한국지역난방공사는 현장 실사와 심사를 거쳐 최종 지원 대상 350가구 95개 시설을 선정해 총 4억1000만 원 규모의 난방비를 지원했다. 또 ‘카카오 같이가치’ 온라인 모금함을 통한 대국민 캠페인으로 시민들의 기부가 더해져 20가구에 난방비를 추가로 전달했다.

경기 부천의 공장 밀집 지역에 위치한 한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는 “보호자의 주간 돌봄이 어려운 상황이라 아이들이 센터에 머무는 시간이 많지만 난방시설이 부족해 한 평 남짓한 공간에 모여 생활하고 있었다”며 “이번 난방비 지원을 통해 아이들이 따뜻하게 보호받으며 꿈을 키울 수 있게 됐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황 사장은 “겨울철 난방비 걱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주변의 소외계층에게 필요한 도움을 전하고 희망을 북돋을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성주 굿네이버스 나눔마케팅본부장은 “동절기 난방비 부족으로 소외되기 쉬운 취약계층에게 삶의 온기와 활력이 전달될 수 있길 바란다”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정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지역난방공사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인 ‘사랑의 난방비’ 사업은 2006년부터 2019년까지 14년간 2891가구, 1172개 사회복지시설에 약 43억 원의 난방비를 지원해 겨울철 취약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박서연 기자 sy0091@donga.com
#나눔#다시희망으로#굿네이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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