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영장’ 신청된 전광훈 목사는 누구?

  • 뉴시스
  • 입력 2019년 12월 26일 11시 54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 회장인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전 목사는 지난 10월3일 광화문 광장에서 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직 목사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되는 것은 드문 일이다.

전 목사는 올해 들어 ‘문재인 대통령 하야’ 등을 주장, 정치 목사라는 비판을 받으며 논란의 중심에 서 왔다.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국민운동본부’라는 우익 단체에 속해 현 정부를 비판하는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앞서 전 목사는 수차례 기독교 정당을 설립, 총선을 통한 원내진출을 시도했다. 이런 행동은 정교분리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실정법도 어겼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법정구속된 전력이 있다.

대통령 하야를 주장하고 광화문 보수 집회를 주최하는 등 구설에 휩싸인 전 목사의 언행에 대해 개신교인 80% 이상이 부적절하게 여긴다는 조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 10월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기사연)이 발표한 ‘2019 주요 사회 현안에 대한 개신교인의 인식조사’에 따르면, 개신교인 3명 중 2명(64.4%)이 ‘전광훈 목사는 한국교회를 대표하지도 않고 기독교의 위상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전 목사의 언행에 대해 ‘우려가 된다’는 응답율은 22.2%다. 전 목사의 언행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개신교인이 86.4%인 셈이다. 이에 반해 ‘다소 지나치나 전 목사의 주장에 동의한다’는 10.1%, ‘적극 지지한다’는 3.3%로 나타났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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