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검찰 소환조사에 응하며 확인한 ‘송병기 울산 경제부시장 수첩’의 경선배제가 선거 이후 임동호 제거로 이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임 전 최고위원은 지난해 울산시장 선거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지난 10일과 19일 두 차례 참고인으로 출석해 검찰 조사를 받았다. 그는 검찰에 고위직 제안이 경선 포기 대가가 아니었고, 한병도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 등 친구들과 사적으로 이야기를 나눴을 뿐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검찰 압수수색 당일 일본으로 출국해 ‘도피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검찰은 지난 24일 임 전 최고위원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임 전 최고위원이 울산시장 후보 당내 경선을 포기하는 대가를 규명하기 위한 자료를 확보했다. 임 전 최고위원은 압수수색을 참관한 뒤 일본으로 출국했지만, 나흘 만에 귀국했다.
검찰은 3차 조사에서 송병기 울산 경제부시장의 업무수첩에 대해 재차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의 비위를 제보한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업무수첩에는 임 전 최고위원의 이름 옆에 ‘자리요구’, ‘임동호 제거’ 등 내용이 적힌 것으로 전해졌다. 송 경제부시장은 송철호 울산시장의 선거 참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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