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선거개입 의혹’ 임동호 “내일 검찰 출석”…세 번째 참고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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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29일 17시 15분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사진=뉴시스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사진=뉴시스
지난해 6·13지방선거에서 경선 포기 대가로 청와대로부터 고위직 제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51)은 “12월 30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기로 했다”며 “지금까지 소환에 응하지 않은 적이 없으며 그럴 이유도 없다”고 밝혔다.

임 전 최고위원은 29일 입장자료를 통해 “28일 일본 오사카를 정해진 일정으로 다녀왔다. 휴대전화를 켜고 검찰 연락이 있었는지 확인했고 문자로 소환요청이 남겨있어 통화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검찰 소환조사에 응하며 확인한 ‘송병기 울산 경제부시장 수첩’의 경선배제가 선거 이후 임동호 제거로 이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임 전 최고위원은 지난해 울산시장 선거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지난 10일과 19일 두 차례 참고인으로 출석해 검찰 조사를 받았다. 그는 검찰에 고위직 제안이 경선 포기 대가가 아니었고, 한병도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 등 친구들과 사적으로 이야기를 나눴을 뿐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검찰 압수수색 당일 일본으로 출국해 ‘도피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검찰은 지난 24일 임 전 최고위원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임 전 최고위원이 울산시장 후보 당내 경선을 포기하는 대가를 규명하기 위한 자료를 확보했다. 임 전 최고위원은 압수수색을 참관한 뒤 일본으로 출국했지만, 나흘 만에 귀국했다.

검찰은 3차 조사에서 송병기 울산 경제부시장의 업무수첩에 대해 재차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의 비위를 제보한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업무수첩에는 임 전 최고위원의 이름 옆에 ‘자리요구’, ‘임동호 제거’ 등 내용이 적힌 것으로 전해졌다. 송 경제부시장은 송철호 울산시장의 선거 참모였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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