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재는 “(범인이 잡히지 않은) 9건에 대해서만 인정해야 하는데 12건에 2건까지 더해서 얼마나 놀랐겠나. 모방범죄로 인정된 8차 사건도 내가 한 것”이라고 하면서 “모방범죄로 돼 있는데 아닌 걸로 밝혀지면 경찰들이 곤란한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춘재는 종이와 펜을 달라고 한 뒤 ‘살인 12+2, 강간 19, 미수 15’라고 적어 프로파일러에게 건네기도 했다. 그러자 공은경 팀장(40·여)이 “그런 것은 상관없고 진실을 얘기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고 이춘재 씨가 한 것이 맞다면 그걸 얘기하는 게 맞다”고 했다는 것이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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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30 08:47:13
경찰의 의식부족이 절대적으로 이 사건뿐만이 아닙니다! 그러니 수사권 조정이니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의 저의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