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성문화재단은 ‘뉴 북 프로젝트-당신의 책을 만들어드립니다’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6편의 책을 출간해 3일 오후 부산 동구 협성타워 협성뷔페에서 출간기념식을 열었다.
이 공모는 디지털의 물결 속에 설 곳을 잃어가는 종이책에 대한 감수성을 되찾고, 일반인들도 자신이 직접 쓴 이야기를 출판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책으로 출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번에 출간된 책은 부산 곳곳을 누비며 찾아낸 역사와 이야기를 담은 ‘교실에서 못다 한 부산 이야기’(허정백), 홀로 배낭을 메고 떠난 아줌마의 542일간 국내 여행기 ‘우아한 여행’(박미희), 비정규직 사서로 일하며 겪은 고충과 노동 현실을 알리는 ‘저는 비정규직 초단시간 근로자입니다’(석정연) 등이다. 또 라오스에서 직장인으로 일하면서 삶과 노동에 대한 생각을 담은 ‘할 말을 라오스에 두고 왔어’(정재용), 감자를 닮은 부녀의 일상을 담은 그림 에세이 ‘햇감자와 묵은 감자’(김선애), 개성공단에서 북한 노동자들과 함께 일한 경험을 풀어낸 ‘나는 개성공단으로 출근합니다’(김민주)도 포함됐다.
2016년 시작해 4회째를 맞는 이번 공모에는 120여 편이 참여했다.
협성문화재단은 부산 향토 건설사인 협성종합건업 정철원 회장이 기업이익의 사회 환원을 위해 2010년 설립했다. 정 회장의 사재 100억 원을 시작으로 현재 현금 600억 원과 부동산 200억 원 등 모두 800억 원의 기금을 조성해 장학사업과 문화 복지 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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