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의 공습으로 이란 군부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사망하며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극에 달한 가운데 외교부는 중동 지역에 체류중인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24시간 긴급대응체제를 유지한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외교부는 최근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 중인 상황과 관련해 위기상황 발생 가능성 등에 대비, 조세영 제1차관 주관으로 유관실국 간부들로 구성된 부내 대책반을 출범하고 1차 대책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조 1차관을 비롯해 경제외교조정관, 북미국장, 아중동국장, 해외안전관리기획관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역내 정세를 평가하고 재외국민 보호 조치 등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하고 그 결과를 강경화 장관에게 보고했다.
이에 강 장관은 중동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국민 및 기업의 안전 강화를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을 각별히 당부했다.
외교부는 정세 안정화 단계까지 해외안전지킴센터를 중심으로 본부와 공관 간 24시간 긴급 상황대응체제를 유지하고 외교부 대책반을 중심으로 유사시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국민과 기업의 안전 확보가 정부의 최우선적 과제인 만큼, 외교부는 미국 등 주요국들과의 긴밀한 소통을 지속해나갈 것”이라며 “정세 동향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이라크 등 역내 우리국민의 보호를 위해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외교부는 오는 6일 오전 아중동국장 주재로 외교부와 산업부, 국토부, 국방부, 해수부 등이 참석한 관계부처 실무 대책회의를 개최해 중동정세 악화가 유가 등 우리 경제와 재외국민·기업 보호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전방위적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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