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청과 성북우리아이들병원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공동 주최한 크리스마스 행사 ‘크리스마스이브 칸타타’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양 기관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지난 12월 24일 크리스마스이브에 성북우리아이들병원에 입원 중인 환아 및 그 가족을 대상으로 마술쇼 및 음악 공연을 열어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즐거움과 희망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이승로 성북구청장, 정보석 다원복지회 이사장, 정성관 우리아이들의료재단 이사장, 김민상 성북우리아이들병원장 등이 참여했다. 성북우리아이들병원 외래로비에 마련된 공연장을 찾은 200여 명의 환우와 가족, 의료진은 이 구청장이 부르는 크리스마스 캐럴과 마술사의 신기한 마술쇼로 잠시나마 고통을 잊고 웃음을 나눴다. 이날 행사에는 시인 래퍼이자 다원청소년야구단 감독인 노연태 진행자의 유쾌하고 즐거운 진행과 원태윤 마술사의 신기하고 재밌는 마술쇼, 지역에서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로 구성된 성북그린필 에코러스 중창단 등이 이어져 박수갈채를 받았다. 성북구립장애청소년합주단의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 등 현악기가 어울리며 자아내는 화음 또한 관객에게 남다른 감동과 치유를 안기기도 했다.
특히 성북그린필에코러스중창과 함께 징글벨, 루돌프 사슴코, 창밖을 보라, 산타할아버지 우리 마을에 오시네 등을 선보인 이 구청장은 “우리 아이들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집에서 즐겁게 보내야 하는데 부모님들의 마음이 무거울 줄 알지만 아이들이 잠깐이라도 즐거웠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빨리 완쾌되어서 집으로 돌아가고, 행복한 가정이 되길 진심으로 기원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정성관 이사장은 “이런 칸타타를 올해로 2년째 진행하고 있다. 아이들에게는 크리스마스가 가장 즐겁고, 기다려지는 날이다. 그런데 아파서 병원에 와 있는 것을 위로할 벙법을 고민하다 이런 행사를 기획하였다.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잠시라도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오히려 감사한 마음이 앞선다”고 행사 기획 의도를 전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