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지낸 신생아 4명이 폐렴 등을 일으키는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6일 대구시와 달성군보건소 등에 따르면 달성군 한 산후조리원을 퇴실한 신생아 4명이 RSV 감염 의심 증상을 보여 최근 병원에서 감염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지난달 30일 감염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산후조리원은 현재 폐쇄된 상태로, 보건당국은 추가 감염자 여부와 감염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
RSV 감염증은 인두염 등 주로 상기도감염으로 나타나지만 영유아나 면역저하자, 고령자에서는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 등 하기도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대부분 자연 회복되지만, 선천심장 기형아나 조산아 등이 감염돼 폐렴으로 진행될 경우 사망률은 50% 이상을 보일 수 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산후조리원이나 신생아실에서는 신생아 접촉 전·후 손씻기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히 호흡기 증상이 있는 직원이나 방문객은 출입을 자제하고 호흡기 증상이 있는 신생아의 경우는 격리와 치료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달성=뉴스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