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 “귀촌 청년에 창업지원금 1000만원”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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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귀농귀촌사업’ 최우수상 영예

전남 고흥군이 이색 귀농귀촌사업을 펼쳐 최우수상을 받았다.

고흥군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2019 도시민농촌유치 성과 평가 결과 최우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7일 밝혔다. 평가에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72곳이 참여했다. 평가에서 고흥군은 지역맞춤형 특색 있는 정책을 펼친 것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청년 유턴(U-turn) 지원은 고흥만의 독특한 귀농귀촌사업이다. 사업은 고흥 출신인 50세 미만 청년들이 고향에 정착할 경우 창업자금 1000만 원을 지원해주는 것이다. 6개월 이상 고흥에 거주해야만 신청 자격이 있다. 올해부터는 6개월 이상 거주한 부부에게 창업자금을 최대 1500만 원을 지원해준다.

고흥군 영남면의 폐교를 고쳐 운영하고 있는 귀농귀촌행복학교도 인기다. 학교는 귀농귀촌 희망자들에게 일주일 동안 정착교육 등을 해준다. 13일부터 이뤄지는 4기 교육의 수강 인원은 40명이지만 신청자가 90명을 넘어섰다. 또 귀향귀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단원 24명은 귀농귀촌 1번지 고흥을 알리기 위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고흥군은 귀농귀촌인이 지역주민들과 융합할 수 있도록 이장단 운영조례를 만들고 각종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송귀근 고흥군수는 “인구정책과를 신설해 다양한 귀농귀촌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청년유턴 고향사랑 사관학교 운영 등 귀농귀촌인 조기 정착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확대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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