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라이트’ 행사 100만명이 빛냈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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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파사드 등 문화공연 큰 관심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11시 57분경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한 빛의 축제 ‘서울라이트’의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특별영상. 서울시 제공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11시 57분경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한 빛의 축제 ‘서울라이트’의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특별영상. 서울시 제공
빛의 축제 ‘서울라이트’에 보름 동안 관람객 100만 명이 다녀갔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한 서울라이트에 국내외 관광객 100만 명 이상이 찾은 것으로 추산된다고 7일 밝혔다.

DDP 인근 주요 길목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18대를 통해 방문객을 측정한 결과 모두 81만437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51만5639명)와 비교할 때 58%나 증가한 수치다. 서울시는 CCTV 바깥의 디자인거리 유동인구(15만 명)와 유동인구(5만 명) 등을 더해 100만 명이 찾았다고 추산했다.

특히 성탄절과 전날에는 16만 명이 방문했고, 13분 분량의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특별영상을 틀었던 지난해 12월 31일에는 8만6000명이 현장을 찾았다.

서울라이트에선 대표 콘텐츠인 미디어파사드(외벽을 스크린으로 삼는 영상기법) ‘서울해몽’을 비롯해 각종 문화 공연과 전시 등이 마련됐다.

서울해몽은 행사 기간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매시 정각마다 16분 동안 굴곡진 DDP 외관을 스크린으로 삼아 선보여 현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시민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서울해몽을 관람하는 데 좋은 장소를 공유하기도 했다.

서울시는 서울라이트를 통해 지역 상인들과 상생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미디어파사드를 상영할 때는 인근 건물 5곳의 외벽 경관등과 광고판을 소등해 관람객의 집중도를 높였고 행사 기간 유입된 방문객이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서울시는 서울라이트를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의 대표 축제로 육성할 계획이다. 매년 같은 시기에 개최해 정기적으로 열고, 인근 상권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민간기업의 참여도 추진한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서울라이트#빛의 축제#d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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