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올해 유망 벤처기업 육성에 적극 나선다. 도는 올해를 ‘혁신벤처 육성 및 기술 르네상스’ 원년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벤처기업 육성자금을 50개 업체 대상 100억 원으로 확대한다. 2024년까지 선도 벤처기업 300개사를 발굴해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또 올해부터 벤처기업의 국내외 판로 개척 및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기업 간 정보 교류의 장을 만들고 국제박람회 참가를 돕는다.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R&D)과 일본 수출 규제에 따른 핵심 부품소재를 개발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벤처기업에 인력을 지원하면서 청년 일자리도 만들기 위해 인건비를 2년간 지원하는 사업도 진행한다. 총 657억 원 규모의 벤처기업 펀드 투자금도 조성한다.
현재 경북에는 1700여 개의 벤처기업이 있다. 상당수가 성장 잠재력이 있지만 운영자금 부족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도는 지난해 벤처기업의 요청을 반영해 올해 업체당 지원금 한도를 1억 원에서 2억 원으로 높인다. 신청 접수 및 평가 절차가 복잡하다는 의견에 따라 기술보증기금에서 모두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한다. 융자 지원 결정 기간도 30일에서 15일로 줄인다. 해마다 20개 미만이었던 지원 업체는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올해부터 유망 벤처에 과감히 투자해 지역경제의 미래 성장동력이 되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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