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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체조 영웅 양학선 “고향 광주서 힘 얻어 올림픽 선전하겠다”
뉴시스
업데이트
2020-01-10 13:31
2020년 1월 10일 13시 31분
입력
2020-01-10 13:31
2020년 1월 10일 13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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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 발산마을 양학선 생가 활용 기념공간 조성 협약 체결
"소년체전 첫 동메달 등 기증…도전·노력 중요성 전달하고 싶다"
“고향에서 큰 힘을 얻고 갑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겠습니다.”
2012 런던올림픽 체조 남자 도마 금메달리스트 양학선(28)은 10일 광주 서구 서구청 상황실에서 열린 ‘양학선 기념공간 조성’ 업무 협약식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양학선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게 벌써 8년 전이다. 최근 성적이 부진하고 부상도 있어 주변에서 ‘양학선은 끝났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다쳤는데 고향 광주가 잊지 않고 기념공간까지 조성한다는 데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진천선수촌에서는 스스로 위축돼 있었는데 고향 주민들이 ‘체조 스타’라며 힘찬 응원을 해주니 큰 힘이 되고 동기 부여도 될 것 같다”며 “고향이 ‘포기하지 말라’고 격려한 만큼 도쿄올림픽에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와 다짐을 품게 됐다”고 덧붙였다.
양학선은 광주 서구 양3동 발산마을에서 나고 자랐다. 광주체육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19년을 지내며 국가대표 체조선수로서 성장했다.
이번에 기념공간으로 조성되는 집은 그가 중학교 때부터 한국체대로 진학하기 전까지 살았던 3번째 집이다.
이 집 곳곳에 양학선의 추억이 깃들어 있다.
사춘기 시절 집을 뛰쳐나가는 자신을 붙잡던 어머니가 넘어졌던 계단은 양학선에게 가장 마음 아픈 기억으로 남아있다. 이 때의 기억이 양학선에게는 흔들리는 마음가짐을 다잡고 운동에 전념하는 계기가 됐다.
형과 함께 썼던 작은 방 역시 생애 처음 갖게 된 ‘자신 만의 공간’에 기뻐 뛰던 기억이 남아있다.
양학선은 “앞서 살았던 두 집은 재개발 등으로 사라져 아쉬운 마음이었다. 고향의 추억이 더는 사라지지 않고 현역선수에게 과분한 기념공간이 조성된다니 기쁘다”면서 “기념공간 조성에 필요한 애장품을 기증하겠다”고 뜻을 밝혔다.
그는 런던올림픽 금메달을 비롯해 국제대회에서 따낸 메달을 동일한 규격으로 따로 제작해 서구에 기증한다. 자신의 광천초등학교 4학년 재학 중에 따낸 소년체전 첫 동메달은 실물로 기증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각별한 의미가 담겨있다.
양학선은 “첫 입상이 동메달이었을 정도로 재능은 없었다. 노력으로 이 자리까지 왔다고 생각한다”면서 “어린 선수들이 제가 기증한 소년체전 동메달을 보면서 ‘도전을 두려워말고 열심히 노력하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품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은 선수생활 목표에 대해서는 “이번 올림픽에서 부상을 극복하고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면서 “다른 경쟁 선수들이 기량이 많이 향상돼 쉽지 않겠지만, 출전만 하면 충분히 메달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광주 서구는 양3동 발산마을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양학선이 청소년기를 보냈던 집을 활용해 기념공간으로 조성한다.
이를 위해 서구는 국·시·구비 3억 원을 들여 양학선의 과거 집을 매입, 기념공간으로 꾸미고 인근 골목길에 조형물을 제작한다.
서구는 기념공간을 통해 ‘작은 마을 소년이 세계적 체조 영웅이 되는 스토리’를 콘텐츠화하면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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