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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핀란드 산타클로스, 강원 화천에서 뜻밖의 감동…사연은?
뉴시스
업데이트
2020-01-13 10:47
2020년 1월 13일 10시 47분
입력
2020-01-13 10:47
2020년 1월 13일 10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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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화천의 작은 산골마을 아이들의 정성이 핀란드에서 날아온 산타클로스를 사로잡았다.
화천군은 10~12일 2박3일 일정으로 핀란드 로바니에미시 산타마을의 산타클로스와 엘프를 화천으로 초청했다. 화천읍에 국내 유일의 핀란드 산타우체국 대한민국 본점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화천에 도착한 산타와 엘프는 화천산타우체국 본점과 화천어린이도서관, 사내도서관 등을 순회하며 어린이들을 만나며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산타가 한창 아이들과 기념촬영을 하던 10일 오전, 상서면 15사단 다목리 어린이집 아이들이 산타우체국의 문을 열고 들어왔다.이들은 산타에게 불우이웃돕기 성금 54만원을 전달했다. 이어 산타와 기념촬영을 했다.
어린이들은 원래 최문순 군수에게 성금을 전달할 예정이었다.하지만 성금을 받아 든 최 군수는 아이들이 직접 산타클로스에게 전달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최 군수의 제의 받아들인 아이들은 산타우체국으로 달려가 산타를 만났다.
사연을 전해 들은 핀란드 산타는 환하게 웃으며 “세계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아이들에게 선물과 편지를 주기만 했지, 다른 아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을 받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며 “매우 놀랍고 감동스러우며 아름다운 경험”이라고 했다.
핀란드 로바니에미시 산타마을에서 화천을 찾은 리얼 산타는 난생 처음 어린이들로부터 받은 선물을 마음에 품고 13일 귀국길에 올랐다.
[화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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