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10명 가운데 8명가량은 우리 사회가 공정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13일 경기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모바일을 통해 도민 1200명을 대상으로 ‘경기도민이 생각하는 공정한 가치’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6.3%가 ‘우리 사회는 공정하지 않다’고 답했다.
‘공정한 기회가 부여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1.3%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반면 ‘기회가 공정하게 부여된다’는 답변은 △대학원 졸업 이상 40.8% △대학교 졸업 30.4% △전문대 졸업 이하 25.7%로 학력이 낮을수록 낮았다. 기회 공정의 답변은 가구 소득별 △800만 원 이상 35.6% △600만∼800만 원 30.9% △400만∼600만 원 28.4% △200만∼400만 원 27% △200만 원 미만 24.2%로 소득이 낮을수록 낮게 나타났다.
법 집행, 분배구조 등 분야별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서는 모든 분야에서 평점이 5.5점 이하(매우 공정이 10점)로 나타났다. 법 집행(3.4점)이 가장 낮았고 대기업-중소기업 관계(3.6점), 분배구조(3.8점), 소득에 따른 과세(4.0점), 성 평등(4.4점), 취업 기회(4.4점), 교육 기회(5.3점) 등의 순이었다. 부자가 되려면 본인의 노력과 능력(18.7%)보다는 부모의 재산이나 집안(81.3%)이 더 중요하다는 답변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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