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328호인 하늘다람쥐 모습 /© News1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이하 광주센터)는 천연기념물 하늘다람쥐를 무등산에 방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방사된 하늘다람쥐는 지난해 12월 무등산국립공원에서 쥐 끈끈이에 걸려 피부 등을 다쳤고, 광주센터는 20여일 간 치료 재활 등을 진행해왔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하늘다람쥐는 천연기념물 328호로 지정됐다.
광주센터는 지난해 1월 본격적인 운영에 뒤 그동안 광주 곳곳에서 야생동물 62종 249마리를 구조했다.
지난해 광주에서 구조된 야생동물은 조류가 214마리(86%)로 가장 많았으며, 포유류 31마리(13%), 파충류 4마리(1%) 등 순이었다. 수리부엉이 새매, 솔부엉이, 삵 등 천연기념물 과 멸종위기동물 12종 53마리도 포함됐다.
구조 유형별로는 건물·차량 충돌이 96건(39%)로 가장 많았고, 어미를 잃은 ‘미아’ 사례가 89건(36%), 인가침입 26건(10%), 끈끈이 등 기타 사례 38건(15%)이었다.
야생동물구조치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배성열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장은 “위급상황에서 구조한 249마리의 야생동물 중 85건은 치료와 재활과정을 거쳐 처음 구조됐던 지역을 우선으로 해 자연으로 돌려보냈다”며 “앞으로도 광주지역 야생동물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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