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문화재단은 경기도 하남시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비밀의 공작소’가 17일 시즌3 우체통 만들기 수업을 끝으로 종료된다고 16일 밝혔다.
‘비밀의 공작소’는 하남문화재단과 신장 1동 행정복지센터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행정복지센터 내 생활문화공간을 활용한 작은 공방의 이름이자 목공을 배우고자 하는 주민들의 수요에 맞춰 진행된 목공 기초 교육 프로그램이다. 목공 기초부터 작품 완성까지 공짜로 경험해 볼 수 있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많은 주민이 참여해 '소확행'을 누렸다.
지난 10월부터 진행된 ‘비밀의 공작소’는 신장 1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남시 신장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총 3시즌 동안 진행됐다. 시즌1에서는 목공과 목재의 이해를 돕는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테이블 제단, 코너 마감 등 우드 슬랩 가공 요령에 대해 배우며 ‘테이블 만들기’ 시간을 가졌다. 시즌2에서는 심화 과정인 ‘벤치 만들기’를 진행해 배운 것을 바탕으로 도면 그리기, 페인트칠 등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작품을 제작해 나갔다. 시즌1과 시즌2에서 완성된 테이블과 벤치는 하남시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의 거점 중 하나인 ‘비밀의 놀이터’에 전시되어 오가는 주민들의 사랑을 받았다.
2020년 1월 새로이 진행된 시즌3 수업 주제는 ‘2020 새해맞이 우리 집 우편함 내 손으로 만들기’. 참여한 주민들은 자재를 자르고 다듬으며 가구별로 취향에 맞는 우편함 제작에 나섰다. 참가자들은 기존의 낡은 우편함을 각자 취향대로 직접 만들어 교체하는 과정에서 큰 성취감을 드러냈다. 또한 ‘비밀의 공작소’ 프로그램 진행 중에는 우드 목걸이, 우드 도마 등 ‘작은 소품 만들기’도 병행되었다.
함께 작품을 만드는 동시에 각자의 개성이 담긴 작품을 공유하는 ‘비밀의 공작소’ 프로그램은 동네 주민 간에 유대감을 쌓으며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시민은 “신장1동 행정복지센터는 사무적인 일로만 드나들던 곳인데 좋은 프로그램을 마련해주어서 고맙다”며 “앞으로 이런 프로그램이 더 다양하게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하남문화재단 관계자는 “공공기관과 협업하여 성사된 사업인 만큼 성황리에 끝나 무척 기쁘다”며 “많은 참여와 관심을 기울여준 지역주민들께 감사드린다”, “하남시의 문화적 도시재생을 위해 마지막까지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시 문화적도시재생 사업은 ‘비밀의 공작소’를 마지막으로 1년 여간 진행한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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