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를 받는 가수 김건모가 12시간 조사 후 귀가했다.
지난 15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약 12시간의 조사를 받은 김건모는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운을 뗐다.
또 “경찰 조사에서 성실히 답변했다”며 “하루 빨리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건모는 “또 와서 조사를 받을 마음이 있다”며 “대단히 죄송하다”라고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을 전한 뒤 현장을 떠났다.
이후 김건모의 변호인은 “처음 이 문제를 제기하고 말씀하신 분들과 그 분들의 말씀과 다른, 여러 자료들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변호인은 “고소한 여성을 입막음한 사실이 있냐”는 질문에는 “전혀 그런 일은 없다”라고 부인했다.
하지만 김건모와 변호인 모두 유흥업소 출입이 사실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해 12월 6일 강용석 변호사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직 유흥업소 종사자 A 씨가 지난 2016년 서울 논현동의 업소에서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강 변호사는 같은 달 9일 A 씨를 대신해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건모도 A 씨를 무고로 맞고소했다.
경찰은 A씨, 김건모의 진술과 차량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GPS 자료를 토대로 사실관계 파악를 파악중이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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