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채무 갈등을 빚던 상대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외국인 검거에 나섰다.
지난 15일 오후 11시10분쯤 광주 광산구 월곡동 한 술집 앞에서 베트남 국적 A씨(26)가 같은 국적 B씨(23)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났다는 신고가 경찰 등에 접수됐다.
엉덩이에 가벼운 부상을 입은 B씨는 병원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
경찰은 B씨가 “A씨에게 ‘빌려준 돈을 모두 갚지 않으면 가족들에게 알리겠다’라고 소셜미디어 메시지를 보내자 A씨가 나를 불러내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한 내용과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바탕으로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A씨는 지난 2018년 체류기간이 만료된 뒤 이 일대에서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긴급출국금지 조치를 취했고 주변 외국인노동자들을 탐문해 A씨 뒤를 쫓고 있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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