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23일부터 28일까지 여수시 화양면과 고흥군 영남면을 연결하는 해상 교량들을 임시 개통한다고 16일 밝혔다. 다음 달 말에는 해상 교량들을 정식 개통할 예정이다. 2011년 착공한 화양∼적금 도로 건설 공사는 여수시 화정면 조발도, 낭도, 둔병도, 적금도 등 4개 섬을 해상 교량 5개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총연장 17km이며 예산 3908억 원이 투입됐다.
이번에 임시 개통되는 4곳은 화양∼조발 대교(854m), 둔병대교(990m), 낭도대교(640m), 적금대교(470m)다. 고흥군과 적금도를 연결하는 팔영대교(1340m)는 2016년 완공됐다.
해상 교량 5개가 연결되면 여수와 고흥 간 이동거리가 84km에서 30km로 단축된다. 차량 운행 시간은 81분에서 30분으로 줄어든다. 이에 따라 물류비용이 절감되고 관광 인프라가 확충돼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여수시 관계자는 “설 명절 귀성객과 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정식 개통을 앞둔 다음 달 26일 개통 기념 마라톤대회를 개최하는 등 축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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