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수는 20일 오전 교육부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을 만났다. 1층 로비에서 곧장 5층 부총리 집무실로 올라간 펭수는 유 부총리에게 ‘일일 돌봄전담사’ 위촉장을 받았다.
펭수는 이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정부세종청사 인근 세종시 대평초등학교에서 일일 돌봄전담사로 아이들을 돌볼 예정이다. 대평초에서 방학기간 운영하는 돌봄교실에는 1~2학년 학생 1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한 반은 20명 정도다.
펭수는 이 중 한 반에서 아이들과 방과후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같이 놀아줄 예정이다. 겨울방학 중 학교에 찾아가 친구들을 만나고 싶어하는 펭수를 위해 마련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펭수가 열살이라 동생들과 함께 놀아주는 콘셉트”라고 말했다.
교육부에서도 펭수의 인기는 대단했다. 펭수가 교육부를 방문한다는 소식에 직원들이 하나둘 1층 로비에 모였다. 로비가 보이는 각 층 복도마다 펭수를 기다리는 직원들이 눈에 띄었다.
일부 직원들은 위촉장을 받으러 들어가는 부총리 집무실 앞까지 따라갈 만큼 큰 관심을 보였다. 위촉장을 받은 펭수가 로비로 내려가기 위해 움직이자 곳곳에서 그를 발견한 직원들이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펭수가 정부부처를 방문한 것은 지난해 외교부, 보건복지부에 이어 세번째다. 펭수가 부처 장관을 정식으로 만난 것은 처음이다. 외교부 방문 때는 청사 입구에서 이동 중이던 강경화 외교부장관을 만나 잠깐 인사를 나눴다.
‘대세’ 펭수의 섭외는 쉽지 않았다. 교육부는 5개월여 섭외 끝에 ‘펭수 초청’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펭수가 교육방송(EBS) 소속인 점을 감안해 ‘교육’이라는 특수성을 내세웠지만 통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펭수의 활동은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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