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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찰, 이국종 교수에 욕설한 아주대 의료원장 내사
뉴시스
업데이트
2020-01-22 08:44
2020년 1월 22일 08시 44분
입력
2020-01-22 08:44
2020년 1월 22일 0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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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려쳐. 이 XX야. 꺼져. 인간같지도 않은 XX 말이야”라고 욕설
서민민생대책위 업무방해·직무유기 등 혐의로 경찰청에 고발
경찰이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인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에게 욕설해 논란이 된 유희석 의료원장을 내사하기로 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경찰청에서 고발서류가 내려오면 형식적으로 고발이라는 절차를 통해 들어왔기 때문에 내사 단계부터 진행해 혐의점이 드러나면 수사로 전환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경찰청은 아주대병원이 위치한 수원을 관할하는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맡기기로 하고, 현재 고발장 등 관련 자료를 이첩하고 있다.
이번 내사는 지난 17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유 원장을 모욕과 업무방해·직무유기 등 혐의로 경찰청에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단체는 고발장에서 “유 원장은 이국종 교수가 운영하는 권역외상센터에 병실을 배정하지 않는 등의 방식으로 센터의 정상적인 업무를 방해했다”면서 “권역외상센터는 국가가 연간 운영비 60억원을 보조하는데, 이를 원칙대로 운영하지 않음으로써 직무도 유기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병원 직원들 앞에서 이국종 교수에게 ‘당신 때문에 병원이 망하게 생겼다’라는 등의 폭언을 했다”라며 “피고발인은 의사로서 사명감과 책무를 저버려 의료원과 이 교수 등 의사들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라고 고발이유를 밝혔다.
[수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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