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콧물로 전파… 일반 마스크로도 예방 가능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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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신종폐렴 포비아]손씻기 중요… 알코올성 세정제 권장
해외여행 땐 앱으로 정보 체크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은 아직 치료제나 백신이 없다. 게다가 설 연휴를 맞아 많은 사람이 모이는 만큼 전문가들은 예방이 최선이라고 말한다. 특히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 위생용품을 챙기고 손 씻기 같은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침이나 콧물 등 비말로 전파되기 때문에 사람이 많은 곳을 갈 때는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다. 기침 증상이 있다면 마스크 착용이 필수다. 김홍빈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침방울이 튀는 걸 막는 게 관건이기 때문에 일반 마스크로도 충분하다”며 “마스크에 바이러스가 묻을 수 있으므로 재사용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일회용 마스크를 구하기 어렵다면 차선책으로 면 마스크를 사용할 수 있다. 김연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감염병병원운영지원팀장은 “공기 중 감염 여부 등 우한 폐렴의 전파력이 확인되면 권장하는 마스크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스크를 써도 다른 사람의 침방울이 손에 묻어 감염될 수 있다. 따라서 흐르는 물에 손을 30초 이상 꼼꼼히, 자주 씻는 것이 중요하다. 여행 중 화장실에 자주 들르기 어려운 상황이면 알코올 성분이 포함된 손세정제를 챙기는 것을 권장한다.

우한 폐렴 상황이 시시각각 변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여행 중에도 관련 정보를 수시로 체크할 필요가 있다. ‘해외감염병NOW’나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재갑 한림대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출국 시 데이터 로밍을 하거나 포켓 와이파이를 챙겨 실시간으로 인터넷에서 감염 정보를 확인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중국에서는 국내 포털 사이트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접속이 힘들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위은지 기자 wizi@donga.com

#우한 폐렴#코로나 바이러스#예방수칙#마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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