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사태에 따른 여파가 문화 산업까지 확산되는 모양새다.
CGV는 31일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공지를 통해 극장 내부 위생강화를 위한 긴급방역조치로 이날 성신여대입구점을 휴업한다고 밝혔다.
성신여대입구점은 30일 다섯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감염자가 지인들과 함께 영화를 본 것으로 알려진 곳이다.
현재 CGV 홈페이지에서 성신여대입구점은 예매 가능 영화관 리스트에서도 제외된 상태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5번 확진자는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중국 우한시에 업무차 방문했다. 기침, 가래 증상이 있으나 평소 천식 증상이 있어 증상발현 일시를 모르고 있다가 27일 당국에 신고했다.
이후 유선 역학조사 후 능동감시를 진행했다. 28일에는 1차 능동감시에는 이상이 없었으나 29일 2일차 능동감시시 발열이 발생했으며 29일 중랑구보건소에 검사를 의뢰해 3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는 25일 지인 김모씨(28)와 김모씨의 부모님 등과 함께 성신여대 영화관에서 영화를 봤으며 이들과 함께 자택에서 저녁식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2명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섯 번째 환자는 32세 한국인 남성으로 업무차 중국 우한을 방문했고, 현재 서울의료원에 격리조치된 상태다. 여섯 번째 환자는 56세 한국인 남성으로 세 번째 환자(54·남)와 접촉해 2차 감염됐다. 이 환자는 서울대병원에 격리조치됐다. 한국에서 사람을 통해 감염된 ‘2차 감염’ 사례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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