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5번째 확진자가 방문한 CGV 성신여대입구점이 31일 영업을 일시 중단했다.
CGV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극장내부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방문으로 인한 방역 조치로 금일 휴업합니다”라고 공지했다.
또 “고객님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실시하는 작업이오니,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라고 전했다.
현재 상황에 대해 CGV 커뮤니케이션팀은 “이번 주 주말에 추가 방역을 실시할 예정이고, 직원들도 모두 출근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2월 3일 영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성신여대입구점은 예매 가능 영화관 리스트에서도 제외된 상태다.
5번째 확진자는 업무차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를 방문한 뒤 24일 귀국했다. 원래 천식 증세가 있어 간헐적으로 기침을 했지만 발열은 없었다. 우한 방문 경험에 따라 능동감시자로 지정돼 관리 중 검사를 통해 양성 판정이 내려져 서울의료원에 격리 중이다.
그는 지난 25일 지인 등과 함께 성신여대 영화관에서 영화를 봤으며 이들과 함께 자택에서 저녁식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31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1명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28세 한국인 남성인 7번째 확진자는 중국 우한에서 청도를 거쳐 이달 23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그는 26일 기침 증세가 시작됐으며, 28일 감기 기운이 생겼다. 29일부터는 발열과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뚜렷해져 보건소에 자진신고했다. 보건소 조사결과 의사환자(의심환자)로 분류돼 검사 결과 30일 저녁 확진됐다. 이 환자 현재 서울의료원에 격리 조치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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