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7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진자(28·남)가 발생한데 이어 오후 4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31일 브리핑을 통해 “8번째 환자는 62세 한국인 여성으로 중국 우한에서 청도를 거쳐 23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며 “현재 원광대병원에 격리됐고, 추가 조사가 이뤄지는 대로 경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나머지 추가 확진자 3명 중 1명은 5번째 환자(33·남)과 접촉한 지인으로 이 날 오후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추가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5번 환자는 업무차 우한시를 방문한 뒤 24일 우한시 인근 장사 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귀국 당시에는 증상이 없었으나, 26일 오후부터 몸살 기운이 생긴 것으로 확인됐다. 5번 환자와 접촉자는 현재까지 가족 등 10명이 확인돼 자가격리돼 심층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다른 추가 확진자는 6번째 환자(55·남)와 접촉한 가족 2명이다. 6번 환자는 3번 환자로부터 ‘2차 감염’됐기 때문에, 이들 가족은 ‘3차 감염’자가 된다.
6번 환자는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소재 식당인 ‘한일관’에서 3번 환자와 함께 식사를 했다. 6번 환자는 26일 3번 환자 확진 후 접촉자로 분류돼 능동감시를 받아왔다. 이후 역학조사 과정에서 3번 환자의 증상 발현시간이 조정돼 관할 보건소가 접촉자 관리를 하는 과정에서 30일 확진됐다.
31일 오전 공개된 7번째 환자는 중국 우한에서 청도를 거쳐 23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무증상으로 들어와 ‘능동감시’ 대상에서 빠진 채 26일부터 기침 등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 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현재까지 가족 등 2명으로 확인돼 자가격리됐다. 이동 경로 및 추가 접촉자 등에 대해 조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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