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강제동원 피해’ 최귀옥 할머니 별세…향년 89세

  • 뉴시스
  • 입력 2020년 1월 31일 16시 07분


지난 30일 별세…방직공장 끌려가
위안부 문제도 적극적 공개 발언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에 의해 중국으로 끌려가 강제노역에 시달린 최귀옥 할머니가 별세했다.

31일 일제강점기피해자전국유족연합회에 따르면 최 할머니는 전날 향년 89세(1932년생)를 일기로 눈을 감았다.

최 할머니는 10살 무렵인 1942년 일본에 의해 중국 만주의 봉천 방직공장으로 끌려가 약 3년간 강제노역에 시달렸다. 최 할머니의 친아버지도 최 할머니가 끌려간 이후 일본에 의해 끌려가 강제노역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 할머니는 1990년대부터 일제강점기 강제노역과 위안부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공개 발언을 이어온 인물이다.

손일석 일제강점기피해자전국유족연합회 회장은 “(최 할머니가) 위안부는 아니지만,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도 증언을 하셨던 분”이라고 설명했다.

최 할머니의 빈소는 경기도 안양시 안양장례식장 VIP실이다. 발인은 2월1일 낮 12시30분이고, 장지는 인천가족공원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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