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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공문서로 유출된 ‘신종 코로나’ 확진자 정보…알고보니 ‘가짜뉴스’
뉴스1
업데이트
2020-01-31 18:21
2020년 1월 31일 18시 21분
입력
2020-01-31 18:21
2020년 1월 31일 1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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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이 제보해 전달받은 문제의 ‘가짜뉴스’ 공문. ©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진환자가 총 11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국민들의 불안감을 더 증폭시키는 ‘가짜뉴스’가 여전히 판을 치고 있다.
31일 한 시민이 취재진에게 제보한 내용에 따르면 ‘관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발생 보고’라는 제목의 문서에는 마치 관공서에서 사용되는 공문형식으로 추가 확진자에 대한 각종 신상과 경로 등의 내용이 자세히 담겨 있다.
제목 밑에는 ‘2020. 1. 31. (금) 13:30 건강관리과’라고 적혀있고 세부내용에 ‘확진자 내역’ ‘향후계획’ 등이 보고서 형태로 작성돼 있어 흡사 공공기관의 공문서로 비춰지지만, 확인 결과 이는 가짜문서로 판명됐다.
특히 31일 오후 우한폐렴 확진자 추가 4명에 대한 정부의 공식발표 이후 이 문건이 SNS 상에 퍼지기 시작한 터라 마치 사실인 것처럼 각종 맘카페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더욱 빠르게 확산됐다.
‘확진자 내역’에 적시된 이들 주소에 따라 취재진이 해당 보건소로 문의한 결과, 모두 사실이 아님을 파악할 수 있었다.
성남시 분당구보건소 관계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떠도는 내용을 입수한 후 철저한 대비를 위해 추가 확인을 했지만 ‘가짜뉴스’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화성시보건소 관계자도 “문건에 3명 중 2명이 화성시민으로 돼 있어 많은 시민들에게 여러차례 문의가 왔다”며 “질병관리본부에 재차 확인한 바,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상급기관인 경기도에도 확인했지만 똑같은 답변이 돌아왔다.
도 관계자는 “도에서 작성한 문서는 분명 아니다. 일단 도청에는 건강관리과가 없다. 화성시와 성남시에도 확인했는데 인적사항 다 맞지 않다”며 “가짜 뉴스와 관련해 어떤 방식으로든 도의 입장 표명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와 관련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최근 수원 고교생들의 방송사 언론을 사칭한 가짜뉴스가 한차례 발생한 만큼 이번 건 역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면밀히 들여다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성남·화성=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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